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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키우는 방법: 소심한 털뭉치와 친해지는 가장 따뜻한 방법 본문
처음 보면 고슴도치인가 싶다가, 조금 더 보면 햄스터처럼 귀엽고, 알고 보면 토끼만큼 부드러운 존재. 바로 기니피그입니다. 요즘은 ‘소동물계의 힐링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덥석 입양하기엔 기니피그는 꽤 ‘성격 있는’ 친구랍니다. 오늘은 기니피그 키우는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드릴게요.
1. 기니피그의 성격부터 이해하자
기니피그는 겁이 많고 소리에 민감한 편이에요. 갑작스런 소리나 낯선 손길에는 깜짝 놀라며 도망치기 일쑤죠. 그래서 처음 입양하면 ‘나를 싫어하나?’ 싶은 오해를 하게 돼요. 하지만 일단 신뢰가 생기면, 무릎 위에서 졸고, 간식을 달라고 울고(!), 이름을 알아듣고 반응도 합니다.
기니피그를 키우려면 인내심과 조용한 사랑이 기본입니다. 첫날부터 만지려고 하기보다, 일정 거리를 두고 이름을 불러주고 간식을 건네며 천천히 다가가야 해요.
2. 집은 넓고, 은신처는 필수!
기니피그는 의외로 활동량이 많은 동물이에요. 작아 보여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죠. 최소한의 케이지 크기는 100cm x 50cm 이상. 2마리 이상 키울 경우엔 더 넓어야 해요. 바닥에는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천이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은신처.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기니피그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해요. 종이 박스, 천 텐트, 플라스틱 돔 등 다양한 재질의 은신처를 제공해주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3. 기니피그의 주식은 ‘건초’입니다
기니피그를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햄스터처럼 사료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기니피그의 주식은 티모시 건초입니다. 하루 종일 먹어도 괜찮을 만큼 많이 줘도 되고, 이게 치아 마모와 장 건강에 필수적이에요.
보조식으로는 기니피그 전용 펠렛을 하루 1~2번 소량 제공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파프리카, 당근, 고수 등)를 함께 급여하면 좋아요. 단, 양상추나 감자, 양파, 초콜릿 등은 절대 금물!
4. 청결 관리가 핵심
기니피그는 털이 길거나 짧아도 깨끗한 환경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케이지는 하루에 한 번씩은 대변과 소변을 정리해주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전체 청소가 필요해요. 바닥재는 천패드나 종이바닥재, 펠렛 중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고, 소변 냄새가 심할 경우에는 제올라이트나 숯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발톱은 3~4주에 한 번, 털이 긴 기니피그는 정기적으로 빗질도 해줘야 해요. 익숙해지면 스스로 몸단장을 잘하지만, 초반에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해요.
5.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이에요
기니피그는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이에요. 그래서 혼자 두면 외로움으로 인해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두 마리 이상 입양해주는 것이 좋고, 불가능하다면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교감 시간을 가져주세요.
이름을 자주 불러주고, 간식을 손으로 건네며 눈을 맞추는 행동은 기니피그와의 관계를 급속도로 좋게 만들어줘요. 가만히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이 친구들은 큰 안정을 느낀답니다.
마무리하며…
기니피그를 키운다는 건 단순히 귀여운 동물을 곁에 두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작은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는 책임이 따르죠. 기니피그 키우는 방법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저 하루하루를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주고,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주며,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부터 우리 집에 작은 ‘모르모트 왕자’ 혹은 ‘털뭉치 공주’를 맞이할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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